마시는 콜라겐: 젊어지는 비결? 혹은 최신 주름방지 허구광고?

많은 사람들이 콜라겐이 들어있는 음료의 광고를 보기도 하고 또 실제로 마시거나 그 효과를 믿는 여성들과 얘기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음료들의 주장은 콜라겐을 마심으로써, 피부의 콜라겐을 재건하고 향상시키며, 또한 일본 여성들은 수 년간 그렇게 해 왔다고(따라서, 근거가 확실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왜 이런 광고를 쉽게 믿게 되는지 이해가 간다. 지난 20년간 여성들은 스킨케어 제품에 들어 있는 콜라겐이 피부 콜라겐을 향상시킨다고 믿어왔으므로,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겠는가? 예를 들어,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유제품을 먹으면 뼈가 튼튼해진다고 하지 않는가? 그 반대로, 콜라나 다른 탄산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칼슘이 빠져나가고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관련자료: Osteoporosis International, December 2005, pages 1803-1808). 자세히보기

마시는 콜라겐에 대해 다시 논해보자. 이런 집중 보도의 대부분은 Toki라 불리는 콜라겐 음료 때문에 시작되었다. 이 음료는 피라미드 식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되므로, 이웃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과학적으로 들리는 주장을 하면서 이 음료나 다른 관련 보조제품들을(항상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듯이 말한다) 구입하도록 부추기며, 어떤 경우에는 직접 판매해보도록 부추기기도 한다.

사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꿈만 같은 광고 이외에도, Toki의 효능을 입증하는 획기적인 독립 연구 결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주장들은 기껏해야 의심스러울 뿐이다. 공정한 연구를 해왔다고 이 회사는 주장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연구들은 이 제품을 유통하는 뉴저지 주 Allendale에 있는 Lane Labs이라는 회사에 의해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이 허구 광고를 조금이라도 믿는 이들은, 30일 분의 Toki를 $175에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의 금액의 지출을 했으면, Toki 스스로 조작한 효능들 이상의 대가가 필요하다.
 
이 경우에, 과대 광고와 속임수 마케팅 수법을 벗어나려면, 깊이 있는 정보가 필요한데, 이는 인체에 관련된 모든 문제는 복잡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기고의 나머지 내용을 읽고 싶지 않지만, 간단한 답을 원한다면, 내 대답은, 쓸데없는 곳에 돈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콜라겐 음료는 피부를 위한 기적의 제품이 아니다. 논리적인 사람이 이 제품에 돈은 쓰기에는, 이들의 광고가 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아직도 읽고 있는가? 정말 잘 된 일이다! 어떤 연구는 콜라겐을 복용함으로써 피부과 뼈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기에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공정하게 진행되었고, 전문가에게 검수 받은 리서치 중에 주름을 없앤다고 하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도대체 콜라겐은 무엇인가? 콜라겐은 단백질로 형성되어 있으며, 몸의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인체의 30%를 차지한다. 인체의 콜라겐을 여러 종류가 있다. 흥미롭게도 4 종류의 콜라겐이 몸 전체 콜라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4 종류의 콜라겐은 다음과 같다: 콜라겐 I은 피부, 힘줄, 모세혈관과 정맥, 뼈와 장기에서 발견된다; 콜라겐 II는 연골조직의 주요 구성성분이다; 콜라겐 III은 세망섬유(reticular fibers)의 주 구성성분이다; 콜라겐 IV는 세포막(cell membrane)의 주 구성요소이다. .

콜라겐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젤라틴(gelatin)은 (젤리 등의) 식품이나 (주름을 없앤다고 하는 제품들이나 손톱을 튼튼하게 하고 빨리 자라게 하는 네일 제품 등의)화장품에 사용된다. 순수 콜라겐은 피부 보습의 용도로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젤라틴을 먹는다고 해서 손톱을 자라지 않듯이 젤리를 먹는다고 해 피부 콜라겐이 향상되지 않는다. 자세히보기

순수 콜라겐 섭취의 이치는 칼슘 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작용과 젖소에게 초콜릿을 주면 초코우유가 만들어진다고 믿는 것 중 어디에 가까울까? 그에 답하자면, 콜라겐의 복용은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나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름을 없애지는 않는다. 만약 주름을 없앤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칼슘을 섭취함으로써 부러진 다리가 나을 것이라고 믿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콜라겐을 마시거나 (육류나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면, 다른 동물성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아미노산(amino acids)로 분해되어 소화된다. 하지만, 피부의 콜라겐으로 직접적으로 공급되지는 않는다. 위에 언급된 젖소/초코우유의 원리처럼 이는 단순히 불가능하다. 좋은 뉴스가 있다면, 콜라겐 복용이 몸 전체의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보여진다는 것이다. (관련자료: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 October 2008, pages 479-483;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nd Arthroscopy, August 2006, pages 750-755;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June 2005, pages 864-869; and 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 March 2006, pages 211-215).

그렇다면, Toki나 다른 값비싼 콜라겐 제품들이 저렴한 콜라겐 보조제보다 더 효능이 좋은 것일까?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해서 잠정적인 효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간에, 주름은 사라 지지 않을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달 $175를 (일년이면 $2100이다) 지출하지 않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또 한 가지 부분은 - 일부 콜라겐 음료들은 인체의 콜라겐 펩타이드(효소에 의해 분해된 콜라겐)의 생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콜라겐 펩타이드(collagen peptides)는 전체적인 골밀도를 향상시키며 관절염뿐만이 아니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골종양(bone tumor)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자료: Journal of Bone and Mineral Metabolism, November 2004, 547-553, Matrix Biology, November 2006, pages S69-S70; and Clinical Immunology, January 2007, pages 75-84). 그러나 이는 복잡한 논제이며, 복용량이나 양상을 비교정보를 밝히는 직접적인 연구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일부 콜라겐 형태는 관절염을 부추기며, 특정 콜라겐 형태만이 도움이 된다고 밝힌 연구결과도 있다. (관련자료: Journal of Immunology, August 2008, pages 2m741-2,752; and www.pubmed.gov). 이 부분에 관련된 약물복용은 의사의 지침에 따라야 할 것이다.

콜라겐의 인체에 미치는 (좋은, 또는 일부 경우엔, 나쁜) 영향에 대한 혼돈과 복잡한 양상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은 콜라겐을 마신다고 해서, 주름을 향상하거나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실제 주름제거 효과가 있는 성형외과적 시술을 미루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